25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임창정 님의 '이미 나에게로'가 본인 자작곡이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팬분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이 곡에 담겨 있는 사연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사랑에게 고백하기 위해 작곡한 '이미 나에게로'
고등학교 1학년 임창정 님은 난생처음 느끼는 감정에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합니다. 첫사랑 이었죠. 마침 임창정 님은 영화 '남부군' 출연료에 아버지가 보태서 사주신 건반으로 코드 연습을 하고 있었기에 큰맘 먹고 첫사랑을 위한 첫 작곡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인생 첫 자작곡을 당시의 녹음 장비인 더블데크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하고 손편지까지 써서 첫사랑 그녀에게 전달합니다. 그 노래가 바로 임창정님 데뷔 앨범의 수록곡 '이미 나에게로' 였어요. 하지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잔뜩 기대했던 임창정 가수님에게 첫사랑은 잔인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 언니만 들어봤는데 노래는 괜찮데."라며 너무 부담스럽다고 임창정 가수님의 고백을 거절한 거였죠.
시간은 흘러 1995년 04월, 임창정 가수님은 데뷔 앨범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고 "역시 안 되는구나"하며 포기하려던 그때 수록곡 하나가 주목받기 시작하는데요. 노래 제목은 '이미 나에게로', 호소력 짙은 창법과 진정성으로 대중의 선택을 받은 이 곡은 앨범 안에 유일한 임창정 님의 자작곡이었고 타이틀 곡을 넘어 최고의 데뷔곡이 되죠. 그리고 훗날 노래에 대한 한 가지 소문이 생겨나게 됩니다.
자작곡 '이미 나에게로'...??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임창정 가수님의 첫사랑 이름이 '이미나' 아닐까? 하는 소문이 생겨납니다. 이 노래의 원래 제목이 '이미나에게로'라는 건데요. '임창정 님은 첫사랑을 고1때 연기학원에서 만났고 MBC 청춘 드라마에 출연하던 사람이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의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임창정 최고의 노래 '소주 한 잔'에서 상대역 이름이 '이미나' 였기 때문에 이러 소문이 생기지 않았나 싶네요. 이에 대해서 임창정님은 아직까지 속 시원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즐기고 계신 것 같아요.
건반을 사고 코드 연습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런 명곡을 만들다니.. 물론 앨범 준비를 하면서 수정을 거쳤겠지만(특히 가사) 그래도 이걸 천재성이라 해야 할지 고백을 위한 집념이라 해야 할지 아무튼 대단합니다. 노래, 연기, 사업 어느 하나 빠지는 구석 없이 완벽히 해내는 진정한 엔터테이너 임창정~! 찐 천재 아닙니까??
임창정 - 이미 나에게로
이 꿈이 멎어버린 순간에 난 깨닫고 널 생각해 어쩜 난 너의 힘겨움을 함께 짊어지고 갈 수 있어
할 말이 많기도 하고 목소리도 그리워 전화를 했어 씁쓸한 목소리가 들리고 난 미안함에 당황도 했어
난 너무 힘들어서 그런 이유로 만나기 미안해 둘이 할 때는 너만을 생각하려 했는데 문득 어떤 고민에 널 앞에 두고 뭐가 그리 힘들어 내 미래에 완성 속에 있는 너인데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넌 방황에 지쳐 쓰러져 버린 내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 생각하며 날 찾을 수 있니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넌 실패에 주저앉은 처참한 날 본 후 다시 용기 얻는 모습 생각하며 날 사랑해 줄 수 있겠니
낙엽이 진 나무 위로 하얀 서리가 내린 새벽 내가 이 세상을 보았을 때 얌전하고 고요하게 내 곁에 있어준 너를 생각하며
난 너무 힘들어서 그런 이유로 만나기 미안해 둘이 할 때는 너만을 생각하려 했는데 문득 어떤 고민에 널 앞에 두고 뭐가 그리 힘들어 내 미래에 완성 속에 있는 너인데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넌 방황에 지쳐 쓰러져 버린 내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 생각하며 날 찾을 수 있니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넌 실패에 주저앉은 처참한 날 본 후 다시 용기 얻는 모습 생각하며 날 사랑해 줄 수 있겠니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넌 방황에 지쳐 쓰러져 버린 내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 생각하며 날 찾을 수 있니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넌 실패에 주저앉은 처참한 날 본 후 다시 용기 얻는 모습 생각하며 날 사랑해 줄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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